우리 미중이 잘 보살펴줘
생활고에 시달리는 철중은 방에 누워 생활하는 중증장애인 여동생 미중을 보살핀다.
미중은 오빠의 친구 창기에게 마음이 있다. 그러나 창기는 미중 옆에 가기조차 꺼린다.
거동조차 할 수 없이 꼬인 몸뚱이, 알아들을 수 없는 말투, 터져버릴 듯 거대해진 몸,
이 모든 것이 창기가 미중을 싫어하는 이유다.
미중을 위해 철중은 여러 차례 창기에게 잠자리에 들 것을 부탁한다.
철중이 부탁과 협박에도 창기는 미중에게 사랑 따위 줄 생각이 없다.
한편 지적 장애인 덕호는 미중을 보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.
철중은 덕호가 미중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못마땅해하는데....